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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17

새것을 살걸 그랬어… 얼마전 중고샵에 갔다가 와플이가 스케이트 보드 득템한거 기억하시죠? 너무 저렴한 가격에 상태도 너무 좋아 와플이도 저도 만족했었는데 우리 와플이는 이 스케이트 보드를 살 때 부터 계획이 있었나봐요. 그냥 색깔만 바꾸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이 녀석의 요구 사항은 완전 커스터마이징 스케이트 보드였어요. 빨강 노랑 오렌지 컬러의 스트라이프를 넣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고로 빨강 노랑 오렌지 컬러의 스프레이 페인트를 추가 구입해야 한다는 얘기였죠. 스케이트 8불에 싸게 샀다며 물개 박수 치며 좋아했는데.. 아들램한테 후려치기 당한 이 기분은 뭐지? 큰 아들램께서 맞춤 제작 스케이트를 원하시니 이 애미는 투덜 투덜 하면서도 다음날 당장 스프레이 페인트 대령 했습니다. 그런데 와플이 아부지의 말에 따르면 와플이.. 2022. 4. 7.
캠핑 in Denny Creek, WA 1 (미국 워싱턴주 데니크릭 캠핑) 저희 2021년도의 첫 캠핑을 다녀 왔습니다. 2019년 첫 캠핑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 꼬박 꼬박 두번씩은 캠핑을 다녀 오게 되네요. 마음 같아선 더 자주 다니고 싶지만 여름 한정으로 다녀야 하고, 또 인기가 많은 캠핑장들은 몇개월 전에 예약해 두지 않으면 갈 수 없어서 자주 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이번에도 다녀 오고 싶은 캠핑장 몇군데를 선정하고, 약 3개월 전에 예약 할려고 둘러 봤더니 이미 몇군데는 예약이 끝났고, 자리가 있던 Denny Creek campground로 다녀 왔습니다. 워싱턴주에만 해도 수백개가 넘는 캠핑장이 있어서 좋은 캠핑장 찾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던데 이렇게 다녀 온 후기들을 서로서로 많이 남기다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캠핑 시즌 지나기 전에 후딱 포.. 2021. 7. 12.
미국에서 집을 구할 때 학군이 중요한 이유 feat. 4점과 9점의 극명한 차 여러분 미국에서 집 살 때 첫째로 로케이션, 둘째도 로케이션, 셋째도 로케이션 이라는 말 많이 들었을거예요. 이 로케이션 안에는 동네도 좋아야 하고, 상권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은 "학군" 이것은 아마도 북극 남극 빼고 전세계적인 월드룰' 이 아닐까 싶군요. 그러나 이 월드룰을 우습게 봤다가 완전 '딥빡' 한 후, 다음 집 구할 때 학군 만큼은 타협하지 않겠노라 비장한 각오로 집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제스 레이크로 이사가 결정 되었을 때 제일 처음 한 일이 그 지역의 초등학교 학군을 확인하는 일이였고, 그 곳의 초등학교 수준은 처참했습니다. 스쿨 레이트 10점 만점에 죄다 3점 아니면 4점, 그 중에 제일 학군이 좋은 곳이 6점이였어요. 이미 이직이 결정 된 상황에 이제.. 2021. 3. 29.
내 미국 생활과 영어는 컴플레인으로 레벨업 되었다 feat. 속터지는 미국 우체국 오늘 블로그에 글을 쓸 계획은 없었고, 리얼터 없이 집 판 얘기를 어떻게 써야 하나 내용 구상으로 머리 아파하고 있었는데... 속이 터져서.. 속풀이 하러 달려 왔어요. 지금껏 제가 미국 생활기의 컴플레인에 관한 포스팅을 여러분들도 읽으셨겠지만 제가 요구하는 것들이 제가 진상이라 그런건가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제가 참지 못하고 컴플레인 하는 것인가요? 미국 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 정도는 미국에서 컴플레인'꺼리' 도 안된다고 생각해 그냥 넘어가는 것도 정말 많거든요. 예를 들면 가구나 생활 용품 주문했는데 찍히거나 긁히거나 약간의 하자가 있는 물건이 오면 '어차피 쓰다 보면 생길 흠집들인데 뭐...' 하면서 그냥 넘어가게 돼요. 그리고 인내도 생겼죠. 한국에서라면 고성이 오갈 정도의 인내.. 2020. 12. 13.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엘리네! 저희가 작년 3월에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집을 팔고 미국 대륙을 가로 질러 워싱턴주 모제스 레이크까지 이사를 왔던 것은 나름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었어요. 이곳에 완전한 정착을 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였고, 남편이 앞으로 이직할 직장에서 약 5년 정도 커리어를 쌓고, 저도 이 회사에서 제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취직을 해 볼 생각 이였거든요. (눈 여겨 본 포지션도 있었어요.) 2021년에는 제제도 킨더에 가게 되니까 그럼 풀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길테니까요. 모제스 레이크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깡시골이지만 5년만 꾹 참으면 저희 삶이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오자마자 집도 짓기 시작 한거였어요. 12월 중순에 새집에 입주를 했고, 짐 정리가 다 끝나지 않은 3.. 2020. 11. 16.
미국식 유아식 - 프렌치 바나나 토스트 (아침 메뉴) 오늘도 간단한 미국식 유아식 아침 식사 메뉴 하나 가지고 왔어요. 아이들 간식으로 바나나는 항상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 두고 있는데 검은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금방 까맣게 되어 버려서 빨리 먹어 버려야겠다는 압박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럴 때 만들면 좋은 메뉴인 프렌치 바나나 토스트예요. 검은점이 생긴 바나나는 당도가 높아져서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 때 함께 섞어서 구우면 따로 시럽을 올리지 않아도 바나나 본연의 당도로 달달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프렌치 토스트 보다 훨씬 촉촉하고 부드러워 어린 유아들이 먹기에도 너무 좋아요. 만드는 방법도 완전 간단하니까 아침에 밥 대신에 빵~을 먹는 아이들이라면 색다른 프렌치 바나나 토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재료: 바나나 1개계란 1개우유 1큰술 (두유, 아몬드 밀크,.. 2020. 4. 13.
나도 이제 미국 살 만큼 살았다 느낄 때 미국에 온지 이제 햇수로 5년째 접어듭니다. 블태기동안 지난 저의 포스팅을 하나씩 읽으면서 추억도 좀 곱씹고, 또 낯설던 미국 문화와 미국생활 관련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아~ 이땐 이렇게 느꼈구나... 지금은 아무렇지 않은데... 라고 느껴진 것들이 꽤 있더라구요. 일명 나도 이제 미국 살 만큼 살았구나~ 라고 느껴질 때! 1. 신발 신고 집안을 돌아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때 미국 온 지 얼마 안됐을 때 집에 인터넷 기사나, 누군가가 올 때 신발을 신고 집안을 돌아 다녀서 정말 싫었거든요. 거실이 카펫이 아니라 마루라서 나중에 닦으면 되긴 하지만 그 외의 공간은 카펫이라 밖에서 신던 신발로 집안을 들락 날락 하는게 너무 신경 쓰이더라구요. 게다가 그때 와플이가 두돌도 되기 전이였기 때문에 더 그랬죠. 관련글.. 2019. 2. 11.
우리집에 야매 헤어 살롱을 오픈한 이유 미국 온지 2년째... 그럭저럭 적응하며 살아 가고 있는 저에게 아쉬운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미용실 문제 미국에도 미용실이 있지만 미국의 미용실에서 과연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컷트를 해 줄 수 없을것만 같아서 감히 가 볼 생각조차 안 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이미 일본식 헤어 컷 스타일에 익숙해져서 거지꼴을 하고 사는 한이 있더라도 (사실 이미 거지꼴을 하고 살고 있는 중임) 일본에 갈 때까지는, 아니면 일본인이 하는 미용실을 찾을 때 까지는 머리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한국 갈 때 일본 경유로 가서 미용실에서 머리나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2년째 미용실을 가지 않았더니 머리가 너무 길어져서 허리까지 내려오고, 애 키우며 머리에 공 들일 시간이 없으니 맨날 똥머리로 질끈.. 2017. 5. 23.
오늘은 부활절, 이스터 데이의 에그헌팅 이야기 오늘은 부활절이였습니다. 부활절은 예수님이 재림한 날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어린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신나는 날이기도 해요. 왜냐면 밤사이에 이스터 버니가 달다구리와 선물이 든 바구니를 가져다 놓는다고 믿거든요. 그러니까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가, 이스터 데이에는 이스터 버니가 선물을 가져다 주는거죠. ==> 엄마 아빠의 신들린 연기력이 또 한번 필요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또 미국의 모든 마트들은 부활절 특수에 들어갑니다. 미국의 달다구리 회사들은 기존의 제품들을 부활절 테마로 포장을 해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부활절에 빠질 수 없는 달걀 모형 안에 달다구리를 넣어서 판매하기도 하구요. 아예 달걀 모양의 초콜렛들을 만들어서 팔기도 합니다. 마트 한 섹션을 다 차지한 부활절용 캔디와 초콜렛들 종류가 .. 2017. 4. 17.
미국 생활에서 느림과 여유로움 그 차이 한국에서의 신속 정확한 서비스에 익숙한 사람들은 미국에 오게 되면 뭐든 느려터진 서비스에 복장이 터집니다. 뭐, 배달 서비스는 말할 것도 없구요 (물론 택배의 경우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빠른 배송료를 부담하면 한국처럼 하루 이틀만에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관공서 직원들의 일처리, 서비스 직종에 일하는 사람들의 일처리 속도는 "빨리 빨리"에 적응 된 한국인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사실 저도 알바 하면서 같이 일하는 매니저나, 동료들에게 무언가 부탁했을 때, 느릿 느릿~ 기다리고 있는 저와 손님은 생각치도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일하는 태도를 보면서 해병대 훈련 캠프 교관으로 빙의 되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무브~ 무브~ 무브~ move your lazy ass!!!! 라고 .. 2017.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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