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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7

엘리의 생생(?) 출산기 남들의 출산기를 읽으면서 나에게도 출산을 겪는 날이 올까? 출산기를 쓸 수 있는 날이 과연 나에게도 허락될까? 하며 임신을 기다리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그런날이 저에게도 왔네요 ^^ 그래서 써 보는 엘리의 출산 스토리!!! 20주 정밀 검진 때 의사 선생님이 아기가 좀 빨리 나올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셔서 남편이 휴가를 출산 예정일 보다 3주 일찍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출산 예정일 일주일 전에 휴가가 끝나도록 신청을 해 두었죠. 그리고 아기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만삭의 몸을 아끼지 않고 쫄랑대며 친구들도 열심히 만나고, 남편과 폭풍 걷기 운동도 매일 매일 한 후, 37주 정기 검진 때 아기가 내려 와 있고, 자궁 경부도 열려 있다는 말을 기대했건만 의사는 아기도 전혀 내려와 있지 않고, 자궁 경부도 .. 2013. 10. 23.
일본 세탁소의 작은 배려에 큰 감동 받은 국제 커플 일본에 살다보면 가끔씩 일본인들의 섬세하고 꼼꼼한 일처리에 감동 받을때가 있답니다. 너무 사소한것까지 신경써주는 모습에 처음에는 놀라지만 그것도 매번 반복되다 보면 그러려니 익숙한 모습이 되어 버려 자각하지 못하다가 또다시 그런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감동받고 '역시 일본인들의 섬세함이란...' 하고 감탄하게 되죠.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것이 바로 예전에 한번 포스팅했던 2012/09/10 - [일본 생활기] - 일본 수도국 직원이 집까지 찾아온 이유 였는데요, 이번에 또 크게 감동 받은 일이 있었답니다. 얼마전 옷장 정리를 하면서 겨울 옷들을 세탁하고, 남편의 스노우보딩 웨어를 세탁소를 맡겼습니다. 이미 제가 세탁 해 두었지만, 여러번의 손빨래로 인해 스노우보딩 자체의 방수, 발수 기능이 떨어졌을 .. 2013. 5. 14.
미국인 남편, 부대찌개 먹고 반성한 이유 아직 운전 면허증이 없는 남편 때문에 제가 아침 저녁으로 남편 출퇴근 시켜 준다는거 다들 아시죠? 퇴근 시간에 맞춰 남편을 태우러 가면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항상 묻는 질문이 있어요. 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 그런데 제가 지난번에 한국 갔을 때 부대찌개를 일본인 친구와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남편에게도 부대찌개를 만들어 주고 싶어, 지난 월요일에 재료를 다 준비해 뒀지요.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어김없이 물어오는 남편의 질문에 "부대찌개" 라고 답했더니 그게 뭐냐길래, 부대찌개의 탄생 배경을 설명해 주며, 주 재료가 소세지와 스팸이 들어간다고 말해 줬어요. 그랬더니 오늘은 왠지 피자가 먹고 싶은데... 우리 피자 먹으면 안돼? 라며 착한 어린이 모드로 부탁하길래, 월요일은 피자로 떼웠습니다. 그리고.. 2012. 10. 26.
미국인은 애교가 없다고? 예외를 보여주마~ 미국인 남편의 필살기 애교 제 스스로 밝히는 저의 치명적 단점은... 한두개가 아니지만 그 중에 하나를 꼽자면 '애교 없음' 입니다. 이런 저를 누구보다 제일 심하게 구박했던 건, 전 남친도 아닌, 현 남편도 아닌, 저희 친정 엄마셨죠. "가시나가 되어가지고, 무뚝뚝하이, 애교도 한개도 없고~ " 라시며 타박하셨지만 선천적으로 애교 유전자를 저에게 물려 주지 않으셨고, 후천적으로 저에게 애교란 이런것이다~ 보여 주신 적이 없는 친정 엄마 탓인데도,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ㅋㅋㅋ 어쨌든 제가 결혼한 남자는 미국 남자고, 미국 남자에게는 애교 같은게 통하지 않는다는 말을 익히 들었던지라, 나의 뻣뻣함을 숨겨가며, 남편 앞에서 오글거리지 않아도 되겠구나~ 했더랬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다른 사람도 아닌 제가 결혼한 이 남자, 게다가 한국.. 2012. 10. 9.
미국인들이 아플때 먹는다는 음식? 그러나 아픈 남편이 원한것은??? 어제 포스팅에 말씀드린 것처럼 남편이 독감에 걸렸어요. ㅠ.ㅠ 일주일이 넘었는데, 열은 좀 내렸지만 입맛도 없다하고 (처음에는 아예 먹지도 못했음), 기운도 없어해서 보는이(바로 저!)의 안타까움을 더했죠 ㅠ.ㅠ 더더군다나 뭘 먹지를 못하니, 그 좋다는 맥도랜드 햄버거도 거부하고, 스테이크도 거부하고 도대체 뭘 먹여야 하나 싶은게... 그래서 검색을 했답니다. 도대체 미국인들은 아플 때 뭘 먹는지 알아야 제가 남편 입맛에 맞춰서 뭐라도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출신지에 따라 아플 때 먹는 음식은 다양하고, 딱~ 이거다! 라고 정해진 건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 아파서 입맛이 없다라고 얘기하면 '이거라도 먹어'라고 말해 주는 음식은 있잖아요. 한국이라면 죽이라도 먹어~ 라든지.. 2012. 9. 19.
미국인들의 애매한 기준 S사의 샌드위치는 정크푸드일까 아닐까? 남편과 남편 친구 두명과 함께 지하철 샌드위치 (subwa*)를 먹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요즘 계속적으로 한국 음식만 땡기고, 인스턴트 식품은 전혀 먹고 싶지가 않았는데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지하철 샌드위치로 가게 되었죠. 전 별로 먹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걸 남편은 알고 있었기에 남편이 미안했던지 자기, 지하철 샌드위치 별로 안 먹고 싶어하는거 알아, 미안해... 하지만 적어도 이건 정크 푸드는 아니니까 괜찮을거야. 엉???? 이게 정크 푸드가 아니라고??? 제 기준에서의 정크 푸드는 패스트 푸드, 즉 즉석에서 바로 조리되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였기에 지하철 샌드위치도 정크푸드에 해당하는데 남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것도 정크 푸드야 했더니 남편 친구 두명이.. 2012. 8. 17.
똑같은 햄버거를 두고 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의 식후평 이렇게 다르다니;;; 한국 음식, 미국 음식, 햄버거, 맥도날드, 크라제 버거, 하코 버거, 미국인 남편, 한국인 아내, 수제 버거, 수제 햄버거, 웨지 포테이토, 치즈버거, 국제 커플, 국제 연애, 제주도, 성산, 중문 컨벤션 센터 전 향후 1년간은 한국 갈때 남편은 떼어놓고 한국 가기로 했습니다. 저도 오랫만에 한국 가는거라 그동안 못 먹었던 한국 음식으로 한을 풀고 싶은데, 삼시세끼를 종류별로 먹어도 다 못 먹고 오겠구만, 하루에 한끼는 미국 음식 먹어야 되는 남편 때문에 한국 가서 되려 한을 쌓고 왔으니까요. 무슨말인고 하니... 한국 음식이 맛있지만 남편은 태생이 미국인인지라 하루에 한끼정도는 기름기 많은 미국 음식으로 식도에 코팅을 쫌 해줘야 살것 같다는겁니다. 오우~ 상상만 해도 막 느끼해지지 않나요?? 아침부터.. 201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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