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져온 괌 여행기 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깨닫게 된 사실인데 다른글은 써도 여행기는 재미있게 잘 못 쓰는 사람이더라구요.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지금껏 제 블로그의 여행기 게시판을 보면 아시겠지만 쓰다가 만 여행기가 대부분이거든요. 물론 나중에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고 사진만 주구장창 찍어대고 아예 시작도 못한 여행기가 대부분이예요. 사실 제가 쓰다가 재미가 없어서 못 쓰겠더라구요. 일상 얘기는 수다 떨듯이 할 수 있는데 여행기는 이거 뭐 시간 순서대로 써야하는지 맛집 중심으로 써야 하는지, 관광지 중심으로 써야 하는지 암튼 너무 어려워요 ㅠ.ㅠ

그렇지만 괌 여행기를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기에 '재미 없어도 내 책임 아님!!'을 강조하면서 그저 요청에 충실하고자 한 블로그 주인장의 노력을 어여삐 여겨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읽어 주세요~

 

먼저 괌 여행은 저와 두 아들이 한국에 가 있는 동안 남편이 괌으로 2주간의 출장이 잡혔기에, 괌에서 가족 재회의 시간 겸, 휴가를 보내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괌 여행을 이틀 앞두고 갑자기 와플이가 너무너무너무 아프기 시작했어요. 한국 도착하자마자 미세먼지와 감기로 기침을 해 대던 아이였는데 괌 여행 이틀전에 카페에서 얼음 가득한 레몬에이드를 마신 탓이였는지 (친정 엄마는 당연히 그 탓이라고 이틀내내 어찌나 저를 타박하셨는지 ㅠ.ㅠ ) 기침과 고열, 그리고 물이라도 마실라치면 다 토해버려서 강제 식음전폐 상황이였습니다.

병원에 가서 부랴부랴 괌에서 먹을 분량의 약까지 다 받아 왔지만 약이든 뭐든 입에만 들어가면 다 쏟아내니 정말 거짓말 안하고 그냥 세숫대야를 제가 받치고 있었어요.

이틀동안 먹은게 없으니 기운도 없고 정말 와플이가 태어난 이래 그렇게 쳐져서 다 죽어가는 모습은 처음 보았기에 사실 겁도 많이 나서 괌에 못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출발 시간을 대여섯시간 앞두고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못 갈 것 같다고 했더니 그 말을 들은 와플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아빠를 꼭 만나러 가야 된다는거예요. 너무 아파서 못 간다고 그랬더니 약도 먹고 밥도 먹고 힘낼테니까 꼭 아빠 만나러 가자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신파 영화를 한편 눈 앞에서 재현하더니 있는 힘 없는 힘 쥐어 짜내서 앉습디다.

정말 갈 수 있을까 싶었지만 애가 저렇게 원하는데 혹시 저렇게 기력이 없고 아픈게 혹시 아빠에 대한 상사병은 아닐까? 싶어 일단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가기전까지 힘내서 먹은 것들은 다 토해내더니 맥도날드를 지나치자 갑자기 프렌치 프라이가 먹고 싶다길래 해피밀 셋트를 사서 차 안에서 먹이면서 갔죠.

오잉? 그런데 프렌치 프라이를 먹고 기운을 차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미국 유아식으로 키워서 그런가 ㅠ.ㅠ 죽으로 안 되던 이 어려운 걸 맥도날드 프렌치 프라이가 해 내더군요.

그렇게 해서 점점 살아나더니 무사히 밤 비행기에 탑승하고, 컨디션도 훨씬 좋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20여시간 가까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비행해서 온것에 비해 4시간짜리 밤비행기라 그런지 완전 꿀 비행이였어요. 비행기 뜨는거 구경하고, 뽀로로 한편 보고 2시간 반 잠자고 일어나서 아빠 만날 얘기로  30분 뽀개고, 내릴 준비 하니 벌써 공항 도착에 새벽 시간이라 입국 심사도 기다림 없이 바로 통과. 와플이가 출발 전 아팠던 것 말고는 모든것이 순조로웠습니다.

공항 주차장에서 만난 왕달팽이

진짜 제 손바닥만큼 커서 깜짝 놀랐어요. 도로가에 있길래 혹시나 지나가는 차에 다칠까봐 잔디위에 올려 주었습니다.

공항에서 남편 보자마자 급속도로 밀려오는 피로~ 사실 와플이 열 때문에 간호하느라 이틀 잠을 거의 못 잔 상태였거든요.  애들은 아빠 오랫만에 봐서인지 신나서 난리고, 식음전폐하고 누워있던 와플이는 맥도날드 프렌치 프라이로 기운을 차리더니 아빠를 보는 순간 호랑이 기운 솟아나서 아빠가 준비한 간식도 우걱우걱 먹어치우더니 안 자고 아빠한테 수다 떠느라 정신 없더라구요. 남편이 애들은 자기가 볼테니까 자고 싶음 만큼 자라길래 그대로 전 그냥 침대에 떡실신 했습니다.

이틀치 못 잔 잠을 보충하고 눈떠보니!!!

우와~ 괌에 온게 맞긴 맞네요.

미세먼지 가득한 잿빛 하늘만 보다가 오랫만에 탁 트인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제가 늦잠을 잔 탓에 아침 식사 시간은 훌쩍 지났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딸 가진 엄마들의 인형놀이 한을 두 아들에게 쌍둥이 코스프레로 풀고 있는 이 애미의 만행샷

언제까지 이렇게 똑같은 옷을 입어줄지 모르기에 순순히 말 잘 들을때 실컷 해 먹고 빠질라구요.

 

괌에서의 첫식사는 파이올로지 피자 입니다.

괌 맛집으로 인정 인정!! ( 떰즈업 스티커 세개 ==> 티스토리는 스티커 기능이 부족해요)

피자의 크러스트와 토핑을 원하는대로 골라서 올릴 수 있어요.

피자에 들어갈 토핑은 남편에게 맡기고 전 치즈 브래드 스틱을 주문했습니다.

진짜 저 치즈 브래드 스틱의 치즈가 쭈욱 쭈욱 늘어나는 것이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24시간 전까지만 해도 시체처럼 늘어져 있던 와플이 였는데 상사병이 맞았나봅니다.

아빠를 만나더니 집나간 식욕도 돌아오고, 잿빛 같던 얼굴에 화색도 돌고, 먹기만 하면 토하던 증상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거든요.

이것이 바로 수퍼 파워 오브 러브인가요? 역시 러브는 하고 볼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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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하기 위해 호텔앞 투몬 비치로 내려갔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힐튼헤드 바다 근처에 살아도 역시 에메랄드빛 바다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되네요. 

 

물도 미온수마냥 따땃한것이 제제가 앉아서 놀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게다가 파도도 거의 없어서 파도에 휩쓸릴 염려도 없어서 더 좋더라구요.

제제가 물에서 모래 놀이 하는 동안 와플이는 아빠와 카약 타고 저~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중이구요.

순서를 바꿔서 제제를 태우고 저 멀리 다녀 오마~ 하고 손 흔들고 겨우 카약 뱃머리를 돌렸는데 내려 달라는 제제.

사진만 보면 노 저어서 대서양 한번 건너고 온 줄 알테지만요.

상사병 걸린 와플이 형아와 아부지가 카약 데이트를 즐기는 동안 제제는 혼자서도 씐나게 모래 놀이를 합니다.

엄마가 놀아 줄 필요도 없어요. 혼자서 트럭에 모래 실고 왔다리 갔다리 무한 반복!

언제나처럼 새 장난감과 새로운 장소는 엄마에게 두시간의 휴식을 보증합니다.

아빠와 상사병에 빠져버린 와플이로 인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아빠는 팔이 빠지도록 노를 저어야 했습니다.

약 1시간 가량의 카약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온 아빠와 와플이, 그리고 꼽사리 제제는 모래성 쌓기 놀이를 시작합니다.

늘 시작은 함께이지만....

그 끝은 언제나 아빠의 외로운 사상누각 쌓기

새벽 비행기와 열심히 모래놀이를 해서인지 일찍 잠든 아이들 덕분에 야경을 즐길 여유가 생겼습니다.  미국에서는 다운타운에 가지 않는 이상 이렇게 가로등이 즐비하고, 높은 빌딩이 있는 야경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밤이 되면 숲으로 뒤덮인 우리 동네는 앞뒤 깜깜하고 반짝이는건 별빛 달빛 밖에 없으니까요. 오랫만에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이런 야경을 보니 정말 휴가 왔구나!!! 싶더라구요. 

괌에서의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괌의 남부쪽을 둘러 볼 생각이라 아침 일찍 좀 서둘렀어요. 그래서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피카스 카페 라는 곳인데 여기도 괌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아침일찍 갔는데도 15분 정도 기다려야 했어요.

남편이 주문한 메뉴

제가 주문한 로꼬모꼬 

느끼한거 잘 먹는 저는 크림 소스도 부드럽고 너무 고소했어요. 그런데 마지막엔 역시나 느끼한 맛이 과하게 느껴져서 디난시 소스 (매운 소스)를 부탁했는데 서버가 깜빡하고 안 가져다 주는 바람에 다 못 먹고 남겼네요. 아마 디난시 소스가 있었다면 매운 맛으로 맛있게 다 먹었을것 같아요.

 

식사를 끝내고 해안도로를 따라서 남부를 둘러 보기 위해 출발~

반드시 어디를 가야겠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그냥 드라이브 하다가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내려서 둘러보고 맘에 드는 바다가 있으면 물놀이 하고 놀다 가는게 이 날의 일정이였어요.

저도 결혼전에는 여행 계획 꼼꼼하게 다 짜서 둘러볼 곳 사전 정보도 찾고, 공부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나이탓인지 아님 남편탓인지 (여행은 그냥 릴랙스 하는것! 일정에 쫓기며 빡빡하게 하는 것은 진정한 휴가가 아니라는 주의) 저도 여행 일정은 그냥 대~~~ 충 정하고 그때 그때 그날 상황 봐 가면서 결정하는게 편해지더라구요.

해안선을 따라서 쭉 달리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이런 풍경이 보이길래 차를 세웠습니다.

알고보니 이곳이 세티베이 전망대 (Cetti Bay Overlook) 였어요.

멋진 경관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후련해 지고, 기분이 좋아지는걸 보니 저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어릴때는 사실 이런 자연 경관으로는 느끼는 바가 별로 없었던 것 같거든요.

이 풍경으로 가족사진 한번 찍어보자며 야심차게 준비해 간 셀카봉으로 셀카 수십장 찍었건만... 건질 사진은 단 1장도 없었다는 사실 ㅠ.ㅠ

두살 네살 어린이들과는 사진은 찍는게 아니더라구요.

세티베이 전망대를 내려와 또 좀 달리다보니 눈 앞에 보이는 예쁜 다리

우마탁 브릿지입니다.  다리 위에 올라가 볼 수도 있고, 우마탁 브릿지를 건너면 우마탁 마을이 있는데 이곳에 성당도 있고, 바닷가도 너무 예쁘더라구요.

아직 일정이 여유가 있으니까 하루 더 와서 둘러보자며 그냥 지나쳐 왔는데 결국엔 다시 못 갔어요. 일정없이 움직이면 이런 단점이 있기도 해요. ㅠ.ㅠ

오늘 저희 가족이 물놀이 하기로 결정한 곳은 바로 이곳! 이나라한 자연 풀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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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풀장이 만들어진 곳인데 한군데는 꽤 깊고, 한군데는 깊이가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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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고기도 많았어요. 그냥 육안으로도 물고기들이 보이고, 더 깊은 곳으로 가서 스노클링 하면 더 많은 물고기를 볼 수도 있구요.

전 제제와 함께 있어야 해서 스노클링은 못하고, 저렇게 작은 미니 폭포가 만들어진 곳에 앉아서 제제 바라기를 해야 했지요 ㅠ.ㅠ

애들이 어리면 사실 부모에겐 휴가라기 보다 휴가지에서의 연장 육아죠. 그치만 애들이 기억하든 못하든 그 순간 즐거워 하고 행복해 한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만족하는게 부모 마음이잖아요. 진짜로 어버이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

자... 잠깐만 이게 아닌데?

휴가로 시작한 얘기가 육아로 흐르더니 스승의 은혜로... 이게 다!!! 나이탓이야!!!! >.<

어버이 1이 제제의 안전한 물놀이를 감독하는 동안 와플이의 물고기 관찰 체험을 위해 애쓰고 계신 어버이 2

물 적응 완료 하고 물고기 관찰도 끝낸 부자는 드디어 훌러덩 벗고 본격적인 스노클링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어버이 1은 여전히 땡볕에서 발목만 물에 담근 채, 지루한 안전 물놀이 감독중 ㅠ.ㅠ

이번 여행은 아무래도 상사병 걸린 와플이의 애정 여행이 틀림없어요.  스노클링 데이트를 마치고 오는 부자.

저 트럭 하나로 몇시간을 알차게 놀아줬기에 진짜 트럭에 물 받아놓고 절 하고 싶었어요.. 다음날도 그렇게 해 주길 바라면서... ㅎㅎㅎ 

 

물놀이 열심히 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저녁 일정을 준비합니다.

일정 없는 여행 한다고 쪼오기~ 위에 써 놓고는 오늘은 일정이 좀 빡빡하죠잉? ㅎㅎㅎ

괌에 와서 다른건 못해도 원주민 쇼 하나는 꼭 보고 가고 싶어서 한국에서 부터 미리 예약 해 두었거든요.

예전에 괌에 왔을 때 호텔에서 하는 원주민 쇼를 본 적이 있는데 꽤 볼만 했었기에 남편한테도 꼭 보여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검색을 좀 해 본 결과, 호텔에서 하는 공연보다 좀 더 스케일이 크고 공연 내용도 다양하다는 타오타오타씨 공연을 저녁 식사 포함으로 예약 해 두었습니다.

역시나 엄마의 한풀이 쌍둥이 코스프레

타오타오타씨 공연장에 도착해서 보니 무대 뒤로 이렇게 아름다운 석양이 지고 있더라구요.

언제 아팠냐싶게 이틀만에 기력 회복한 와플이

아빠의 존재감이 와플이에게는 그렇게나 컸나 봅니다.

mommy's boy인줄 알았더니 속았네! 속았어!!!

타오타오타씨의 디너는 뷔페식인데 한번 가져오고 두번째 가지러 가면 음식이 다 나가고 없다는 후기를 워낙 많이 읽어서 그냥 한접시만 먹을 각오하고 골고루 담아왔어요.

역시나 두번째 접시 가지러 가니 남은건 옥수수 뿐...

디저트도 이게 전부였어요. 어떤 후기에서는 차라리 공연만 보고 디너 뷔페 금액으로 괜찮은 식당에서 푸짐하게 먹고 가는게 낫다는 글을 봤는데 고개 끄덕끄덕~

그치만 여행 온거니까, 수평선 너머로 석양 지는거 바라보면서 저녁 먹을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그 자리값이라고 생각하면 또 그만큼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어요.

밥 다 먹고 공연 시간이 되길 기다리는 와플이. 진득하게 앉아서 한시간 가까이 되는 공연을 잘 봐 줄까 걱정이 되서 "모아나 쇼" 볼거라고 했더니 엄청 기대에 차 있던 와플이와 제제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거 보더니 모아나 쇼라며 난리 난 아들 둘!!

역시 모아나 약발이 먹혀들었어요.

모아나 덕후 제제는 정말 초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예전에 봤던 (아마 하얏트 호텔에서 본 원주민쇼) 쇼와 비교하자면 좀 더 화려하고 짜임도 알차고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도중에 관객도 함께 쇼에 참가하게끔 유도하는데 아마 그게 이 타오타오타씨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아요.

참가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쇼에 참여하느냐에 따른거겠지만 제가 공연을 본 날 참가했던 한국분이 정말 쇼를 주도할 정도로 대단했어요. 이분 뭘 좀 아시는 분!!!

공연도 막바지를 향해가는데도 와플이와 제제가 너무 집중해서 봐 주었기에 끝까지 즐겁게 볼 수 있었어요.

타오타오타씨 공연 강추!! 합니다.

공연 끝나고 나면 이렇게 공연 했던 언니들 (아, 미안... 내가 언닌거 하늘도 알고 땅도 알아... ㅠ.ㅠ ) 이 돌아다니면서 같이 사진도 찍게 해 주시더라구요.

와플이 아부지가 꼭 이언니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싶다길래 기다렸는데 사진 찍으면서 애 핑계는...

와플이는 딱 봐도 이 언니한테 관심이 없구만...

 

셋째날이 되었습니다.

이틀을 너무 빡씨게 달려서 오늘 하루는 말 그대로 릴랙스 하기로 한 날!

한달동안 한식만 먹다가 또 며칠 미국식 좀 먹었더니 한식이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찾아간 한국 식당. 자칭 검색의 여왕 답게 정말 괜찮은 한국 식당을 발견했어요.

반찬도 잘 챙겨 주셨고 무엇보다 애들과 함께 갔더니 어린이용 식기도 챙겨주시고 애들 먹일 미역국도 따로 준비해서 주시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애들 먹이라고 따로 국을 챙겨 주는 곳이 있는지 모르곘지만 미국에서는 키즈 메뉴가 대부분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이렇게 무료로 아이 음식을 서비스 해 주는 곳이 없기 때문에 정말 감동했어요. 이런게 바로 팁을 부르는 서비스인거죠.  무료로 제공해 주셨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감사한 마음을 팁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 서로 주고 받고, 또 기분도 좋은,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팁 문화의 장점이예요.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이니까 점심 식사 후 주변 쇼핑몰들을 둘러 보기로 했어요.

어차피 저희 가족이야 미국에서 왔으니 괌의 쇼핑몰에 쇼핑할 것들은 거의 없었고 그냥 구경이나 하고, 와플이 증강현실체험? 해 보고 전 맛사지나 받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어요.

여행기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내나 했는데... 또 쓰다보니 반이나 썼네요?

나머지는 다음주에 계속해서 올릴게요~

 


 



Posted by 스마일 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