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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기

골퍼들의 휴양지 힐튼헤드 아일랜드-coligny beach (사우스 캐롤라이나)

by 스마일 엘리 2016.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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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사는 곳의 명소인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한 비치를 소개 해 드릴게요.

힐튼 헤드 아일랜드는 보통 골프 여행으로 많이 찾게 되는 곳인데,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보다는 미국내에서 국내 여행으로 많이들 찾는 곳이예요.

 

부활절 휴가 때 일본인 친구 이쿠쨩도 시댁 식구들과 골프 여행으로 이곳에 왔다가 저를 만나고 갔더랬죠.

프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의 별장도 힐튼 헤드 아일랜드 본 섬에서 약간 떨어진 블러프 팔메토라는 곳에 있구요.
(이 블러프 팔메토에는 오프라 윈프리, 존 트라볼타의 별장도 있답니다. )

 

아무튼, 골프 여행과 함께 비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리조트형 호텔들이 이 힐튼 헤드 아일랜드에 밀집되어 있답니다.

다만 이곳에 살고 있는 저는 일부러 돈 내고 리조트에 묵을 필요가 없으니 리조트 구경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네요 ㅠ.ㅠ

 

아무튼 이곳으로 여행 오시는 분들이나, 리조트에 묵지 않더라도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거쳐 가실 때 힐튼헤드 아일랜드에 오신다면, 들렸다 가면 좋을 비치를 소개 해 드릴려구요.

 

 

COLIGNY BEACH 콜리그니 비치

 

 

네비게이션에 Coligny beach park라고 찍으면 나올거예요.

공용 주차장이 있고, 무료랍니다.

비치까지 5분 거리라 가까워요.

다만, 공용 주차장이니 만큼 주말은 여기 지역 사람들이 비치를 많이 오기 때문에 주차장에 자리 찾기가 쉽지 않으니, 좀 일찍 서두르셔서 오셔야 할 거예요.

 

 

주차장에 주차하고 사람들을 따라 걸으면 요렇게 콜리그니 비치 파크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정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비치 파크가 시작됩니다.

 

 

옷 갈아 입는 탈의 시설도 갖추어져 있고 (무료) 샤워 시설 (무료) 도 있어요.

 

 

샤워 시설을 지나 비치에 도착하면 요렇게 파라솔들이 늘어 서 있습니다. .

 

 

부산 출신인 저는 한여름의 해수욕장은 노란 파라솔과 검은 머리통으로 빽빽하게 들어찬 콩나물 시루 같은 이미지인데복잡하지 않고, 시야가 뻥 뚫려 바다를 만끽하기에 딱! 이예요.

 

 

 

백사장에 우리의 작은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ㅎㅎ

비치용 쉐이드인데 뜨거운 해변의 햇살도 막아주고, 앞뒤로 뚫려 있어 바람도 통하고 좋아요~

 

 

백사장은 파우더 처럼 정말 부드럽고 고운데, 바다 색깔은 뭐, 에메랄드 빛 이런건 아니구요,

그냥 파란 동해 바다 같습니다.

다만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남부쪽이다 보니 해수온도가 높아서 물이 차갑지 않아요.

그래서 좀 이른 시기에도 수영하기에 좋답니다.

그리고 수심도 깊지 않아서 바다 멀리까지 나가도 물이 허리정도 까지 밖에 안 오기 때문에 아이들이랑 놀기에도 좋더라구요.

 

 

모래 고운게 느껴지시나요?

그리고 저어~바다 멀리 나가 있는 사람들이 서 있는데 물이 허벅지 정도 밖에 안 오는것도 보이죠?

 

 

사진 찍으면 환상적이고, 제가 환장하는 에메랄드 빛 바다는 아니지만 물은 정말 깨끗합니다.

 

 

 

사실 이 사진들은 작년 9월쯤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이라 와플이가 아직 아기아기~ 한 모습이네요. ㅎㅎ

 

저 엉거주춤한 아기 뒷태!!! 아웅 귀여워~

 

 

 

해변가쪽은 물도 얕고, 파도도 세지 않아서 이렇게 어린 애들이 놀고 있어요.

한살 아기 와플이는 같이 놀 친구를 찾아 작업 걸고 있는 중입니다.

 

 

연상이긴 하지만 이날 작업에 성공해서 이 어린이랑 쫌 잘 놀았어요. ㅎㅎㅎ

 

 

 

요기서 부터는 올해 5월에 찾은 콜리그니 비치 입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라 그런지 역시나 5월인데 한여름 날씨라 주차장은 만차였고, 비치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더군요.

 

 

두살이 된 와플이~ 아니 이제 4개월 뒤면 세살이 될 와플이...

작년엔 천방지축 어디로 튈 지 몰라 잡으러 다니느라 비치고 나발이고, 즐길 여유가 없었는데...

오~ 일년 차이가 이리 크네요.

이제 한 곳에 정착할 줄도 알고, 모래 놀이도 할 줄 알고, 모래성 쌓는 아빠를 돕기까지 해요.

 

 

와플이 잡으러 다닐 필요 없으니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뭔가 열심히 작업중인 와플이 아부지...

 

 

 

자신만의 성을 만들었습니다.

근데 양동이째 물 부어서 확~ 무너뜨리고 싶은 이 심보는 뭐지?

요즘 와플이와 지적 수준이 비슷해져, 열심히 쌓고 있는 블럭 깽판 쳐서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에 와플이와 같이 박수 치고 좋아하고 그러거든요 저.... ㅋㅋㅋ

 

 

 

이런 제 마음을 읽었는지...

결국엔 와플이가 저 물조리개로 열심히 물 퍼다 날라서

와플이 아부지의 공든 성을 무너뜨렸습니다.

 

공든 탑 무너지랴~ 했더니

공든 성이라 그랬는지 고작 장난감 물조리개에 시나브로 그렇게 주저앉아버리더군요.

 

 

거의 일년만에 다시 찾은 비치인데....

일년 사이에 우리 와플이 아기아기하던 뒷 모습은 어디가고 이제 어린이의 뒷모습을 하고 있네요...

 

 

콜리그니 비치의 좋은 점이 (애기 엄마라 그런지 이제 애기들만 생각함) 이렇게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군데 군데 고여있는 바닷물이 있어요.

바로 여기가 유아들의 바다~

가장 깊이 들어가도 와플이한테는 허리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맘 놓고 놀게 할 수 있다는거...

당연히 고인 물이라 파도도 없구요.

제가 들어가봤더니 저한테는 무릎정도 깊이더라구요.

 

아무래도 바다로 데리고 가면 파도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데

마음 편하게 놀게 할 수 있어서 와플이 지켜 보면서 좀 쉴 수도 있고 좋드만요.

 

 

 

역시나 어린이 와플이가 제일 신났어요.

모래에 물 주기 하느라 왔다 갔다 바쁘더라구요.

오늘 밤, 일찍 잠 들겠구나 으흐흐~

엄마가 되면 단순해 집니다.

애 낮잠 자 주면 좋고,

낮잠 오래 자 주면 더 좋고

밤에 일찍 자 주면 더더더 좋고...

그거 말고는 좋은거 없습니다. ㅡ.ㅡ;;;;

 

 

 

물 깨끗하고, 한적하고, 고운 백사장, 아이들 놀기 좋은 환경, 얕은 수심, 따뜻한 수온으로 수영하기도 좋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에 있는 콜리그니 비치로

오세요~ 오세요~ 제발~ 좀 오세요~

 

(미국 시골 아짐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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